애플, 고강도 보안시스템 '락다운 모드' 공개

출처 ㅣ 애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교한 해킹조직의 목표가 될 일이 없다. 하지만 그 0.1%의 소수를 위한 특별 보안모드를 이번 iOS 16, iPadOS 16, 그리고 macOS Venture에 도입했다. 'Lockdown Mode'는 아이폰, 아이패드, 또는 맥북의 보안을 강화시켜 고성능 스파이웨어를 통한 해킹을 막는다.

 

락다운 모드는 메세지 앱에서 조회 가능한 첨부파일과 첨부링크부터, 유선연결 등 모든 경로를 차단한다. 최근 유행하는, 클릭하지 않아도 해킹하는 'zero-click' 시나리오도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폰의 편리한 기능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감안하면서 보안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보호기능들은 아래와 같다.

 

출처 ㅣ dignited

 

메세지: 이미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첨부 파일과 링크 등의 첨부 유형이 모두 차단된다. 링크미리보기도 비활성화된다.

 

웹 브라우징: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로 분류하지 않는 한,  JIT 자바스크립트 컴파일 등 복잡한 웹 기술은 비활성화된다.

 

애플 서비스: 사용자가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요청을 보낸 적이 없다면 FaceTime 등 서비스 요청과 수신 초대는 차단된다.

 

이 외에도 핸드폰이나 기기가 잠겨있다면 컴퓨터, 엣서서리 등과의 유선연결이 차단된다. 구성 프로파일 또한 설치할 수 없으며, MDM 등록조차 할 수 없게된다.

 

출처 ㅣ 9to5Mac

 

락다운 모드는 이스라엘 보안기업 NSO 그룹의 '페가수스'가 만든, 위에 언급 되었던 '제로클릭' 기술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링크를 누르지 않아도 핸드폰을 해킹할 수 있는 '제로클릭' 기술을 고강도 보안체계로 원천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잠금 모드를 통해 신분 또는 직업이 매우 정교한 해킹 대상으로 지적될 소지가 있는 극소수의 사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선택적 보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애플 보안 엔지니어링·아키텍처 책임자, 이반 크르스틱는 "대부분 사용자는 고강도 해킹을 경험할 일이 없겠지만, 소수의 사용자들도 보호받을 수 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