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조만간 패스워드가 필요없는 새로운 로그인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애플의 새 운영체제 iOS 16에는 '패스키'로 불리는 기능이 탑재됐다고 한다.
패스키는 지난해 열린 WWDC 2021에서 처음 소개된 후 이번에 상세 사항이 드러났다.
'패스키'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단말기에 지문이나 안면 정보를 직접 저장할 수 있다. 모든 앱과 웹사이트를 별도의 비밀번호 없이 터치나 안면 인식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은 사용자 정보가 서버가 아닌 각 단말기에 저장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로부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키는 공개되어 웹사이트 서버에 저장되고, 두 번째 키는 비공개이며 기기에 보관된다. iPhone 및 생체 인증이 있는 기타 장치에서는 Face ID 또는 Touch ID를 사용하여 웹 사이트에 대한 사용자 인증을 위한 패스키를 인증한다. 로그인이 가능하려면 키가 일치해야 하며, 두 번째 키는 비공개이며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도난, 유출 또는 피싱될 수 없다.
암호 키는 iCloud 키체인에 의존하므로 추가 보호를 위해 이중 인증이 필요하다. 암호 키는 자체 암호화 키로 종단 간 암호화된 iCloud 키체인을 통해 사용자의 모든 장치에서 동기화된다.
계정 간 암호 키 동기화는 Apple 장치를 분실한 경우 중복성을 제공하지만, 개인의 모든 Apple 장치가 분실되고 암호 키와 함께 암호 키가 분실된 경우 Apple은 암호 키 정보를 복구하기 위해 iCloud 키체인 에스크로 기능을 구현했다. 암호 키로 iCloud 키체인을 복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다단계 인증 프로세스가 있거나 사용자가 계정 복구 연락처를 설정할 수 있다.
암호 키는 Touch ID 또는 Face ID를 사용하여 로그인과 함께 사용할 암호를 만드는 것처럼 간단하다
애플은 이달부터 개발자용 베타버전을 선보인 뒤, 다음 달 일반 사용자들에게 프리뷰를 제공하고, 오는 9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패스키가 데이터 유출에서 자유로운 이유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E2EE)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종단 간 암호화란 웹이나 모바일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사적인 활동을 할 때 당사자 외에는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기능이다. 정보를 주고받는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전송 내용을 읽을 수 없다.
FIDO 기술 중 하나…구글, MS도 가세
패스키는 신속한 온라인 인증을 할 수 있는 FIDO(Fast Identity Online) 기술이다. 애플은 FIDO 확장에 앞장서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FIDO 얼라이언스 기술 표준 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많은 온라인 서비스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다. 이때 계정 탈취나 데이터 침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문이나 페이스ID와 같은 대체 불가능한 생체 정보를 사용해 로그인을 하면 이와 같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과 MS도 2023년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거쳐 FIDO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패스키는 ▲iOS 16 ▲아이패드OS 16 ▲맥OS 벤츄라 ▲워치OS 9이 출시되는 올 가을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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