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서 MR 헤드셋·리얼리티 OS 등을 언급 안해...
출시 연기되었을 가능성?
올해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2)에서는 차세대 맥(Mac)용 프로세서인 'M2'를 비롯해 신형 맥북, OS(운영체제) 업데이트 등이 공개됐다.
M2 칩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이번 WWDC22에 대해 '기대 이하'였다는 반응도 적지않다. 특히 가장 관심을 끌었던 'MR(혼합현실) 헤드셋'과 관련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을 키웠다.
◆올해 WWDC서 'MR 헤드셋' 없었다…헤드셋용 OS 단서도 X
8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개최한 WWDC22에서 ▲M2 칩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 ▲iOS 16 업데이트 ▲워치OS 9 업데이트 ▲맥OS 벤투라 ▲아이패드OS 16 업데이트 등을 공개했다.
당초 이번 WWDC는 애플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MR 헤드셋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애플이 초점을 두고 있는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합쳐 현실과 가상세계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초고해상도 화면을 비롯해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과 손동작을 추적하는 기능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MR 헤드셋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중추가 될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애플이 MR 헤드셋을 2022년 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애플이 최근 회사 이사회에 MR 헤드셋을 시연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올해 WWDC에서 MR 헤드셋이 출시되거나 적어도 헤드셋용 OS 정도는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대다수였다. 여기에 애플이 MR 헤드셋용 OS로 추정되는 '리얼리티 OS(Reality OS)'라는 상표의 특허권을 출원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MR 헤드셋 공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 WWDC에서는 MR 헤드셋은 물론 리얼리티OS에 대한 단서도 제공되지 않았다.
◆애플,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경쟁사 카피 방지 위해 정보 숨겼나
애플이 이번 WWDC22에서 MR 헤드셋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출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고, 그에 따라 경쟁사의 출시 전 카피 우려가 강해져 이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은 MR 헤드셋 개발 과정에서 과열, 카메라,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점이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출시를 수개월 가량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MR 헤드셋에 맥북 및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고성능 칩인 'M1'을 적용하려 했는데, 그 과정에서 과열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여전히 남아있는 공급망 문제도 MR 헤드셋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애플은 제품 제조 및 부품 공급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중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강력한 봉쇄 정책을 취하면서 아이폰 등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와 관련해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생산 중단과 업계 전반의 부품 부족 등으로 인한 공급 제약이 2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분기 매출이 40억~80억달러(약 5조~10조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처럼 MR 헤드셋과 관련한 민원이 이어지면서 출시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자 애플이 실제 제품 출시 전까지 정보를 숨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곽명지는 WWDC22 개최 직전 "애플이 AR(MR) 헤드셋 대량 생산을 준비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쟁사들은 애플 AR 헤드셋 하드웨어 제원과 운영 체제에 대해 궁금해할 것"이라며 "애플이 올해 이를 발표하면 경쟁사들이 바로 이를 복사하게 될 것이다. 올해 WWDC에서 헤드셋이나 운영체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WWDC에서 MR 헤드셋과 관련한 어떤 발표도 나오지 않아 이 같은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MR 헤드셋, M1 아닌 'M2' 탑재로 성능 향상?…텍스트 번역 등 기능 강화 기대도
업계 일각에서는 MR헤드 세트의 발매가 연기된 만큼, 성능 향상이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낙관도 나온다.당초 MR헤드 세트에는 M1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작업 처리 속도가 1.2배 가량 빨라졌다 M2칩이 공개된 만큼 더 고성능의 두뇌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 및 동영상 속의 텍스트를 인식·번역하는 "라이브 텍스트"기능이 iOS16으로 한발 나아간 것처럼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MR헤드 세트도 이런 유용한 기능이 더욱 강화된다는 전망도 있다.
애플의 차세대 혁신 제품이 되어야 한다 MR헤드 세트가 확실한 신호 없이 군 불만을 품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기대를 확실히 충족시킬 수 있는 기능을 담고 방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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